1. 사주(四柱)의 진실

사주팔자!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 “사주팔자” 안에 삼라만상 우주의 모든 진리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표현이 될까?

사주(四柱)란 한 마디로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네 기둥을 말한다. 육십갑자(六十甲子)로 구성된 이 사주(四柱)는 천간(天干:하늘을 의미)과 지지(地支:땅을 의미))의 여덟 글자로 되어 있으니 이름 하여 “사주팔자”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인륜지 대사인 혼례를 하기에 앞서 신랑혼주가 신부 혼주에게 신랑의 사주가 적힌 사주단자를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였다. 또한, 양반가들의 모임에서도 천지자연의 이치인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모르고서는 대화에 끼일 수가 없었다.

마치 요즈음 중상류층에서 영어를 못하면 무시당하는 분위기와 같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근대화의 물결에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부터 “사주팔자”는 무시당하여 왔고 심지어는 “미신”으로 까지 몰아붙이는 수모를 당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체 중에서 오직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사주팔자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는데 그 이유는 사람은 본래 하늘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하늘의 온갖 지시가 담겨져 있는 사주팔자는 무시하면서 하나님은 하늘처럼 믿으니 문명인을 자처하는 현대인들의 모순된 단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사주팔자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자연의 기(氣)는 크게 나누어서 음양(陰陽)으로 되어 있다.
이 음양(陰陽)의 氣는 다시 오행(五行:木火土金水)으로 세분화 된다.

모든 자연은 이 음양오행의 氣에 의해 사시순환(봄,여름,가을,겨울)이 이루어지며 생멸(生滅)을 반복한다. 이렇게 사시순환하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싫던 좋던 그 영향을 받으며 살아 갈 수밖에 도리가 없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자연의 한 공간을 점유하면서 동시에 사람들과의 이해관계 속에서 시간을 소모하는 행위인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길흉의 호부가 관건이었다. 이렇게 생존을 위한 체험을 하다 보니 땅의 변화와 하늘의 조화가 인간에게 미치는 이치를 깨닫게 된 것이고 좀 더 안락한 삶을 위하여 추길피흉(趨吉避凶:길은 쫒아가고 흉은 피함)의 방정식을 만들게 된 것인데 그 첫 순서가 사주팔자의 네 기둥을 세우는 과정이다.

그러나 사주팔자라고 해서 다 똑 같은 논리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주팔자와 기문명리학에서 논하는 사주팔자와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기문명리학은 기본구성요소인 사주팔자를 바탕으로 하여 오행의 흐름을 주도하는 홍국수(洪局數)와 구성(九星:하늘을 아홉군단으로 분류하여 인간계에 미치는 영향을 논함), 팔장(八將), 팔문(八門:팔방을 경유하므로 해서 만나게 되는 인간관계의 호부를 논함), 팔괘(八卦:땅을 여덟 방위로 분류하여 인간이 처한 입지의 호부를 논함), 격국(格局), 십이운성과 십이신살등 상당히 복잡한 공식을 통하여 인간의 내면사를 구체적으로 예시증명해주고 있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논리적이고 정확한 반면, 일반 추명학(단순히 사주팔자만을 갖고 논함)은 오행의 생극(生剋)관계를 다양하고 정확히 알 수 없어 구체적인 해답을 얻기엔 미흡한 학문이다. 사주풀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것도 정확하지 않은 학설을 중구난방으로 따르다보니 발생된 결과가 아닌! 가 싶기도 하다. 일반 추명학! 그 근거지가 중국(干支문화의 뿌리자체는 우리나라임)이지만 기문명리학은 우리 고유의 사주명리학 이기도 하다.

중국 도가의 고증서인 “만법귀종”이라는 책에도 기문학의 원서인 자부비문을 동방은서(東方隱書)라 전하면서 그 신비로움을 전하고 있다.

사주란 기문명리학의 한 부분이며 작명, 택일, 단시, 양택풍수지리, 음택풍수지리, 관상학, 병방론, 선도경전인 옥추보경등이 기문명리학의 범위 안에 총 망라 되어있다. 육체적인 수련부분도 있으니 축지법인데 기문의 우도(右道)부분이 그것이다.

“동도서기(東道西器)”란 말이 나타내듯 동방에는 정신문화(精神文化)인 도(道)가 있다면 서방에는 물질문명이 그 축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물질문명의 시대라고 해서 자연의 법칙인 도(道)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간이 대처하는 방법이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강의하는 사주명리학은 기문명리학의 기초과정이며 사주를 세우는 법과 음양오행의 기본원리와 구성방법 등을 배우는 과정으로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정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임상을 해본 결과 계획적인 인생을 설계를 하고 싶을 때 미래를 위한 지표로 삼기에는 더 없이 좋은 학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희망사항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사주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생활에 활용(반드시로 정통으로 된 학문을 올바르게 배워야만 가능)하여 복잡하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일 뿐이다.



2. 선천운과 후천운

선천운으로는 부귀빈천을 논하고 후천운으로는 길흉화복을 논한다 하였다. 선천운이란 자신이 태어날 때에 타고난 오행의 기운에 의하여 이미 정해진 운(예를 들어 적성이나 성격, 부귀의 정도, 체질이나 병증)을 말함이며, 후천운이란 나이에 따라 다시 만나게 되는 오행과의 관계정립에서 발생하는 운(예를 들어 사업투자운, 시험운, 승진운등)의 길흉을 말함이다.

타고난 선천운이 부족하다 하여도 후천운에서 필요한 시기에 그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대열에 끼일 수 있다. 반면, 선천운은 잘 타고 났는데 한참 나이에 그 운의 흐름을 방해하는 흉한 후천운을 만났다면 타고난 사주에 걸 맞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기문학에서는 타고난 선천명국(命局)과 그해의 연국(年局), 월국(月局), 일국(日局)등을 종합하여 해단을 하고 있으며 여타 다른 명리학에서는 해석할 수 없는 기기묘묘한 운세의 흐름을 정확히 알아낼 수가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기회나 실수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순간의 실수가 엄청난 후퇴의 작용을 할 수 있고, 놓치지 않고 선택한 소중한 기회가 성공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선택의 연속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곧 자신의 인생이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와 같게 된다는 사실이다.

공자는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하늘의 命을 알 수 있다 하여 ‘知天命’ 이라 하였다.
그렇지만 기문학에서는 기문을 알고 난 후부터 하늘의 命을 알 수 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기문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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