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일
택일이란 택일과 선시(좋은 시를 선택)의 줄임말이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 택일하면 덮어놓고 날자만을 가리는 법 쯤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잘못된 생각이다. 기문택일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택일법과는 전연 다른 기문고유의 택일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우선 택일에서는 팔문(八門)을 가려서 길문(吉門)만을 선택하고 선시(選時)에서는 구성(九星)을 가리는데 인간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의 성(星)을 고른다음 이를 다시 사계절에 적합한 성(星)만을 활용하게 된다. 그 다음 해당택일에 적합한 선시를 찾게 되는데 이는 기문국으로 포국을 해보아 혼인이면 혼인에 합당하게, 개업이면 개업에 합당하게, 이사택일이면 이사 에 합당한 선시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기문택일에서는 택일 만을 마쳤다고 해서 곧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기문국을 설국 하여 택일의 특성에 맞는지 재검토를 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어떠한 택일보다도 그 우수성 이 뛰어나므로 예로부터 기문의 꽃을 택일이라고 까지 극찬을 했던 것이다.

1. 혼인택일
부부란 일연탁생의 인연으로 만난다고 할 만큼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남녀가 결혼할 때 궁합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 혼인택일인데도 현대인들의 일상이 바쁜탓으로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여 안타깝다. 사주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로 성립되어 일생을 나타내듯이 결혼택일은 성혼선언문을 하는 그 연월일시가 두 사람의 가정운을 나타내는 결혼사주?가 성립되는 것이다. 이 때에 만일 결혼 당사자들의 사주에서 부부운이 안좋을 경우 이를 부충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택일인 것이다. 마치 사주에서 부족한 부분을 성명에서 보완을 해 주듯이 결혼택일 역시 마찬가지인 것이다. 혼인택일을 할 때 남녀 각각의 사주와 관련한 합명수를 찾은 다음 택일을 하게 된다.

2. 이사택일
이사택일법은 성조택일법과 별로 다를 것은 없으나 다만 합명일수를 정하는 법이 다를 뿐이다. 가장의 합명지수와 이사갈 집의 택좌지수와 이사갈 방위의 24산수를 산출하여 합산한 다음 기문 고유의 방법으로 가용일을 선정한다. 이사 택일법은 선정된 택일 시각에 장롱과 취사도구를 들여 놓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이때에 새 집의 택좌와 가장의 명지수와 충돌하거나 흉격이 나타나서는 안된다.

3. 개업택일
개업택일은 업종과 상관없이 개업 당사자의 합명수와 가계가 위치해 있는 택좌지24산수로 산출한다. 이렇게 산출된 천시를 기준으로 기문국을 설국하여 사업이 번창할 수 있는 포국을 해야만 한다.

4. 성조택일
성조란? 집을 이룬다는 뜻이고 집을 이룸에는 먼저 가장의 운이 들어와야 한다. 성조란 말은 대주가 큰 일을 성취시킴을 뜻하는 것이므로 예로부터 집짓는 일 만큼 큰 일이 없었음을 입증 시켜 주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 조상들은 성주운(가장운)이 들어와야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집을 지을 때는 반드시 성조의 운부터 먼저 봐 왔고 또 해마다 정초가 되면 성주운을 터주기 위한 풀이도 해 왔으니 이를 성주풀이라 했던 것이다.
아무튼 성조(집짓기)를 함에는 이와 같이 예비적인 선행 조건이 따르기 마련이었다. 그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성주운 보기
성주운은 한마디로 가장의 운을 보는 것이니 장본인의 기문 명국상에서 유년운을 보아 성조여부를 결정짓는 절차를 말한다.

둘째 방위 선정
이는 먼저 집을 지으려는 곳의 방위를 선정해 두는 절차를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방위 선정이 필요한 경우와 필요 없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 방위 선정이 필요 없는 경우는 옛집을 헐고 그 자리에 새 집을 다시 지을 때를 말하니 이때에는 방위 선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장소에 터를 마련해서 집을 지으려 할 때는 방위 선정이 필요하다.

셋째 가장의 합명수를 24산수로 정한다.
위의 조건을 바탕으로 길문과 길성에 해당하는 택일을 산출하고 다시 선시를 산출하여 상량식올리는 시각을 기준으로 한다.

5. 출행택일
출행택일에는 세가지 방법이 있으니 첫째 홍국법, 둘째 강국법, 셋째 연국법등이 있는데 출행의 이유와 방법에 따라 정해진다.

6. 장례택일 장례택일은 화명자(사망자)의 생년지를 24산수로 산출하고 다시금 묘택(산소)의 좌향지 그리고 덕수위와 파수위의 24산수를 합산하여 산출한 다음 장례에 합당한 선시를 하게 된다.




궁합
기문의 궁합은 여타 명리학에서 보는 방법과는 상이하게 다르다. 예를 든다면 명리에서 말하는 합충 관계와는 달리 보는데 기문에서는 각자의 명국에 나타난 기의 흐름과 상대방의 기의 흐름을 상통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즉, 추명학에서 논하는 일지 합, 천을귀인, 용신과의 합관계 및 띠와의 합관계를 허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각자의 사주에서 흐르는 기의 흐름은 전적으로 자기 자신의 것 일 뿐 여타 타인과 기의 교류가 흐른다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상실험에서도 나타난 바이지만 이미 이혼이나 사별 등의 문제를 안고 상담을 하러 온 사람들에게서 배우자의 사주와 무관하게 자신의 사주에서 이미 모든 문제가 나타난 것을 보면 상대방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의 사주상의 문제일 뿐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사주를 응용할 수 있을까?
유유상종이란 말이 있듯이 기의 흐름도 같은 종류의 사주끼리는 잘 어울리게 되어 있다. 예를들어 여자의 사주에 배우자궁에 문제가 있다면 역시 남자의 사주에서도 배우자궁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만족해서가 아니라 부족한 대로 인정하며 살아갈 수가 있다. 한편이 전혀 문제가 없는데 문제가 많은 다른 한 편을 만나게 된다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

명이 짧은 배우자일 경우 인연이 맞지 않는 경우라면 이혼이나 이별 등으로 결국 그 곁을 떠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인연에 합당하다면 배우자 옆에서 사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임상 경험을 보면 여자의 명궁에 남자가 전혀 없는데 남자의 명궁에 똑같이 여자가 나타나지 않았을 경우는 문제가 없이 잘 살고 있었으며 반대로 남자의 명궁에 여자가 많을 경우는 부부싸움이 잦고 인생관 자체가 판이함으로 고충을 겪는 사례를 보아왔다.

이런 사실로 볼 때 운이란 부모 자식간에도 어찌할 수 없는 철저한 자기 자신만의 권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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