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갑지문(遁甲之文)은 황제(黃帝)의 사(師)인 자부선인(紫府仙人)께서 동방은서(東方隱書)인 차서(此書-遁甲之文)를 네 사람의 제자[공공(共貢), 대요(大橈), 창힐(蒼詰), 헌원(軒轅)]에게 전수(傳授)한 후(後)로, 황제(黃帝)는 다시 풍후(風后)에게 전(傳)하고, 풍후(風后)는 태공여상(太公呂尙)에게 전(傳)하고, 태공(太公)은 황석공(黃石公)에게, 황석공(黃石公)은 장자방(張子房)에게, 장자방(張子房)은 제갈공명(諸葛孔明)에게 각각 전수(傳授)하여 중원기문(中原奇門)의 한 맥(脈)을 이어 왔으며, 동국기문(東國奇門)은 대요(大橈)와 공공(共貢)에 의해서 그 맥(脈)을 이어 오다가, 고구려 시대의 을파소선사[乙巴素 仙師-재상(宰相)]을 지냄]께서 청기총방[靑奇叢坊-靑丘奇門左右叢坊:태청궁청구태학당)을 창문(創門)하여 우금(于今)에 이르는 동안, 삼십사대(三十四代)를 이어오고 있다. 아무튼 중원기문(中原奇門)이나 동국기문(東國奇門)을 막론(莫論)하고 그 전수과정(傳授過程)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여 한결같이 비전심수(秘傳心授)로만 전(傳)해 온 것이 사실(事實)이지만, 그러나 중원기문(中原奇門:중국기문)은 이미 그 정맥(正脈)이 끊어진지가 오래라 하겠다.
하기야 중원기문(中原奇門)이 전수(傳授)되어 온 과정(過程)을 돌아보면 중간(中間)마다 단맥(斷脈)이 된 흔적(痕迹)이 역연(亦然)하고, 특히 진조(晉朝)에 이르러서는 전적(典籍)을 도난(盜亂)당하여 폐학(廢學)의 위기(危機)에까지 이르렀다가, 다행(多幸)히도 장자방(張子房)이 무덤에서 습득(拾得)한 목침(木枕) 속에서 차비문(此秘文)을 발견(發見)하고는 천상(天上)에 서계(誓誡)할 제, 「다시는 불인지인(不仁之人)에게는 전수(傳授)함을 불허(不許)하리니, 약(若) 비인비현지인(非人非賢之人)이 차결(此訣)을 득(得)할 진데, 재앙(災殃)을 내리소서. 」하고 빌었으니, 차비문(此秘文)이야말로 불천지보학(不淺之寶學)이라, 경망(輕妄)되게 전수(傳授)해서는 안 된다고 하겠다.
진(晉)나라 때의 상서(尙書) 곽박(郭搏)이 찬(撰)하여 청낭(靑囊)속에 넣어 간직해 두었던 삼경(三經)도, 역시(亦是) 둔갑성기 일편(遁甲星奇 一篇)을 편입(編入)한 것이니, 차문(此文)을 제세지보(濟世之寶)로 여겨 깊이 감춰오던 것을 홍치팔년(弘治八年-서기 1495년)에 해설(解說)을 가(加)하고, 다시 동십년(同十年-1497년)에 중해(重解)를 한 것을, 다시 정덕삼년 무진년(正德三年 戊辰年-서기 1508년) 춘방(春方)에 주해(註解)하여 한권의 책자(冊子)로 편성(編成)된 것이 본이서(本理書)인데, 이의 난해(難解)하고 불요불분명(不要不分明)한 부분(部分)은 해동(海東)의 후학(後學)인 천학비재(淺學非才)가 외람(猥濫)되게도 가감첨삭(加減添削)하여 주해연의(註解演義)하는 소이(所以)는 사학연구(斯學硏究)에 일익(一翼)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이다.
차문(此文)의 묘리(妙理)는 정미(精微)하고, 언사(言詞)는 은밀(隱密)하니, 후학(後學)이 명사(明師)를 만나지 못하면 그 진수(眞髓)를 어찌 깨달을 수 있으리오! .......중략.......
이기목 선생님 저서 [기문조수가와 연성가] 중의 한 부분이다.
선조들께서 지켜오신 소중한 겨례의 문화유산을 훼손하고, 자신들의 사리사욕에만 눈이 어두워 남이 일구어 놓은 학문을 빼앗아 자신의 것이라고 우겨대거나, 자기멋대로 적당히 변형시켜서 자신의 것이라고 우겨대는 탐리배들에게 경종(후에 환란이 발생함)을 알려주는 문구이다. 도제(盜弟:도둑의제자)가 되면 결국은 사이비가 되어 혹세무민하게 되는 것이 천(天)의 이치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이치를 모르는 자들이라면 천기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임이 분명하다.
추정 최병두(崔秉斗:연해옥추보경13쪽, 옥추경講評)도조님은 제31대 도조 산웅(山雄)이시고, 통도사 주지이셨던 현기봉스님은 제33대 도조 기봉(奇峯)이시다.
(이기목선생님 저서의 내용은 저작권자 이외는 인터넷상에 게시 할 수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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