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강손혜림의 기문명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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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新東亞)] 2002년 1월호 178p~182p
기문둔갑이 암시하는 세계운

  경희대 사회교육원에서 기문둔갑을 강의하는 손혜림씨(민강기문역학원장)는 “기문둔갑은 기후뿐만 아니라 물가동향, 전쟁과 같은 재난, 지도자의 부침과 국운까지 다소 복잡한 수학 방정식으로 풀어내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원래 병법서 성격이 짙어 전쟁터의 군사(軍師)나 나라의 국사(國師)들만 다뤄 왔고, 그 내용이 소수에게만 전수돼 왔으므로 사주명리학처럼 대중적이지는 못했다고 한다.

  기문둔갑은 우리나라 역사서에도 등장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김유신조(金庾信條)에 따르면 김유신의 고손(高孫)인 김암(金巖)이 당나라에 유학 가서 둔갑임성법(遁甲立成法)을 터득한 뒤 이를 이용한 육진법(六陳法)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다.

  아무튼 현대에 들어와서 대중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 기문둔갑은 미래의 세상일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 것일까. 기문둔갑으로 “2001년 전 세계적 지도구가에 반란 또는 쿠데타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 결과적으로 지구상의 빅 브라더(Big Brother) 노릇을 자임하는 미국에서 테러사건이 일어날 것을 알아맞힌 손씨에게 2002년 국운과 세계운은 어떤지 풀어봐달라고 부탁했다.

  “예로부터 기문둔갑에서는 그 해에 삼살(三殺, 7 ․ 5 ․ 9라는 세 숫자가 모여 살기를 뿜어낸다는 기문둔갑의 용어)이나 삼형(三形, 3 ․ 2 ․ 9라는 세 숫자가 모여 형벌을 가한다는 기문둔갑의 용어)이 나타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바로 그런 해에 환란이 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1939년이나 우리나라에 6․25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을 기문둔갑으로 풀어보면 정확히 삼살과 삼형이 뜬다. 이를 개인에게도 적용해 삼살이나 삼형이 나타나면 그 사람이 다치거나 재산상의 손실을 겪는다.

  바로 2001년이 그 삼형이 나타났던 것이다. 손(孫) 즉 자손 또는 아랫나라가 세지(歲支), 즉 가장 어른 혹은 위상이 높은 지도국을 치는 삼형이었다. 그러나 2001년은 삼형이 전면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세계대전으로까지 확전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지만 2002년은 명실상부하게 삼형이 성립돼 있었다. 이는 2001년보다 더욱 강도 높은 전쟁의 기운을 나타내며, 전쟁이 아닐 경우 그에 버금가는 환란을 겪게 됨을 의미한다.”

  2002년의 세계운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기문둔갑에서는 우선 지구촌의 전반적인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세계운을 먼저 설국(設局, 국을 포진시킴)한다. 그리고 지금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간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시기이므로 그 전쟁의 확전 여부를 따져보아야 한다.

  기문둔갑에서는 전쟁이나 쿠데타의 징후를 볼 때 관귀(官鬼, 기문둔갑에 쓰이는 용어)의 동태를 예의 주시한다. 관귀가 강력한 살성을 대동하고 나타날 때는 예외없이 전쟁이나 환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2002년의 세계운 설국에는 정확히 관귀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도 엄청난 살기를 띠고 있다. 더욱이 삼형까지 발동하였으니 인명 살상 혹은 천재지변의 재난까지 예상된다. 이에 대한 손씨의 보충 설명.

  “지구촌의 우두머리라 할 미국이 더 강도를 높여 전쟁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왜냐하면 기문둔갑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자리인 세지(歲支)가 삼형에 연루돼 있으며, 관귀를 상징하는 자리에 있으며 또한 살성(殺星)을 몰고 있으니 한마디로 무시무시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살성이 발동하면 맞는 자나 때리는 자 모두 피해를 입게 된다. 전쟁이 아니라면 자연재해나 경제 파국 등 다른 식으로도 문제가 일어나게 되니 한마디로 어수선한 지구촌이 될 것이다.”

  세계운을 살펴본 다음에는 다시 국가운을 살펴볼 차례다. 한반도의 경우 남한과 북한이 갈라져 있으므로 같은 땅이지만 국가운을 따로 분리해보아야 한다. 먼저 북한의 국운은 정식으로 삼형의 살성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전쟁과 변란을 의미하는 관귀에 살성의 기운이 동반하므로 요주의해야 하는 한 해다. 특히 4, 5, 6월에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손씨는 북한으로서는 이럴 때 국제정세를 거스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며, 밀고 나가는 공세적 전략보다는 수세적 방어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잘못 대세를 거슬렀다가는 힘든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야당 내부에 갈등 생긴다.


  북한에 이어 남한의 경우는 어떠한가. 손씨는 남한은 선거를 치름으로 그 역모의 기운이 해소되기 때문에 북한쪽보다는 사정이 낫다는 ‘묘한’ 해석을 내린다.

  “남한의 국운은 한마디로 신하가 역모(逆謨)를 꾀하고 백성이 반란을 도모하는 운세다. 그런데 선거라는 ‘합법적인 쿠데타 의식’을 치르면서 그런 기운을 땜질하기 때문에 운세가 바뀌게 된다. 이는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죽을 기미가 매우 높게 나타났을 때 수술을 함으로써 잠시 죽는 시늉을 하면 그 죽음의 운세를 비껴갈 수 있는 것이다.”

  손씨는 여야의 선거전에서 두 세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기문둔갑에서 국운을 볼 때는 가로 세로로 3개씩, 모두 9개의 국 중에서 우두머리인 세지 자리는 통치권 혹은 대통령을 가리키고, 가운데 중앙을 여당, 자손을 의미하는 손(孫)자리를 야당 혹은 백성이라고 설국한다.

  이로 볼 때 역모를 꾀하는 운세가 야당에 와 있으므로 야당으로 기가 모인다고 할 수 있다. 즉 국민(백성)의 지지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문제는 야당 자리에 공망(空亡)이라는 구멍이 뚫려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야당 내부에 허점과 갈등이 만만찮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당의 도움을 받으려 하다가 도리어 당하거나, 내부 구성원들 중 이탈자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손씨의 말이다.

  여당의 경우는 음력 7, 8, 9월에는 국민의 지지를 받다가 9월 이후 11월에는 야당이 유리한 쪽으로 기가 넘어가는 운세이므로 기세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손씨는 여야대권 주자들 중 누가 대권을 거머쥐는가는 개인의 생년월일이 있어야만 기문둔갑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분야를 보면 월드컵을 치르는 달인 음력 4, 5, 6월은 인수(父)에 해당하는 달이라서 이 기운을 잘 이용하면 국내경제를 활성화시키기에 유리하다. 인수는 문서나 이득권이 들어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시기에 북한의 징후가 좋지 않으므로 월드컵 행사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상치 못한 돌발사고도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월드컵 얘기가 나온 김에 한국팀의 승패를 기문둔갑으로 풀어보면 어떻게 될까. 손씨는 경기가 열리는 당일의 시각을 기준으로 그 운을 점쳐볼 수 있다고 말한다.

  “기문둔갑에서는 손(孫)의 자리가 우리팀에 해당하고 관(官)의 자리를 상대팀으로 설정해 경기의 승패를 따져본다. 2002년 6월 4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시각을 기준으로 한국과 폴란드간 경기운을 살펴보면 손의 세력이 힘이 있는 상황이므로 한국팀이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우리 팀에 운이 주어졌으므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다.”

  그런데 손씨는 이러한 승패예측은 양쪽의 실력이 비슷비슷할 경우 그 적중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반면 운의 작용은 좋게 나타나지만 상대팀과 적수가 알될 정도로 실력이 뒤떨어질 경우는 어려운 상황이세도 경기를 대등하게 펼칠 수 있다고 본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한국과 미국의 경기는 어떻게 될까. 이 역시 경기 개시 시각으로 보아야 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기문둔갑상 싸워야 할 상대팀인 관(官)자리와 우리 팀인 손(孫)자리가 전면에 드러나 있지 않고 숨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팀인 손이 물속에 빠진 화(火)의 형상이라 불리하고, 상대팀인 관도 구멍이 뚫려 있어 허점이 많이 보인다는 해석. 그런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관에게 기가 몰리고  있는 형국이라 후반전에 미국팀이 강하게 된다. 따라서 한국팀이 전반전에 공격 위주의 전술을 펼쳐 득점을 하고, 후반전에는 수비 위주로 가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 손씨의 설명이다. 잘만하면 한국이 l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포르투갈전, 우리팀인 손 자리는 세력이 약한 곳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형상인 반면 상대팀인 관은 그 동태를 보이지 않는다. 즉 관이 보이지 않으니 우리 팀이 전력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뜻이 된다. 게다가 관은 보이지 않는 응원세력까지 갖고 있어서 매우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손혜림씨가 기문둔갑으로 푼 월드컵대회 예측이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인 ‘기 예언가(천기를 통한 예언능력자)’의 예언과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질병 치유능력이 있는 기수련자이기도 한 김영학씨가 예언의 주인공. 김씨는 이렇게 예언했다.

  “하늘의 기운이 한반도에 집중적으로 모이는 좋은 시기에, 그것도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게 되므로 한국팀이 모처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한국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질이 향상되고 정신력이 강화된다. 특히 나이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다.

  먼저 한국 대 폴란드전은 1대1의 무승부가 될 확률이 높다. 한국팀 선수 중 2번과 11번을 후반전에 뛰게 할 경우 의외로 선전할 수 있으리라는 암시도 있다. 그 다음으로 미국전에는 한국팀이 1대0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한국팀이 전반전을 유리하게 이끄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포르투갈전에는 1대2 정도로 한국이 패할 확률이 높다. 포르투갈팀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팀인데 거친 플레이가 예상되므로 문전 방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손씨나 김씨 모두 미국전에서 전반전에 승부를 내야 한국팀이 유리하다고 예언한 점이 이채롭다.

안영배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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